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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에 살면서 그 동안 알러지로 고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 드디어 피해갈 수 없다는 알러지로 다른 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로 고생 중입니다...ㅜㅜ

맑은 콧물이 끊이지 않고 (먹은 물보다 많이 나오는 듯...), 주변이 떠나갈 정도의 재채기와 눈과 코가 심하게 가려운 증상으로 고생 중입니다. 

애리조나 사막 먼지로 이미 알러지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도 많이 듣고 필요한 약들에 대해서 듣고 처방 받아서 쓰고 있는데 해결이 될 지 지켜봐야겠어요. 

한국에서 나오는 약들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약들이 많기 때문에 약 이름을 들어보니까 한국에서 사람들이 먹는 약들하고 똑같더군요. 그래서 필요한 약들을 몇 개 적어봅니다. 



먼저 증상을 3단계로 나눠보면

1단계는 가벼운 증상의 알러지...코가 약간 간지럽고 눈에 눈물이 약간 차오르는 정도. 생활에 불편함은 거의 없음.

2단계는 좀 더 심각한 알러지...실내에 있어도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는 정도. 코가 누우면 뒤로 넘어가서 잠을 설치는 정도...지금 제가 그렇습니다..;;;

3단계는 늘 괴로운 상태...24시간 내내 휴지가 필요하고 수시로 재채기...목이 따갑고 몸 컨디션이 항상 안좋아 일상 생활이 힘든 상태.

증상을 나눴으니 이젠 알러지의 종류별로 나눠보면 콧물, 재치기, 가려움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겠네요. 

이제 필요한 약들을 단계와 종류별로 알아볼게요.


1단계 증상의 분들은 일단 봄철 외출 피하기는 기본.

코가 막히시는 분들은 항히스타민 성분에 완화제가 추가된 약을 고르면 되는데 약 이름에 D가 붙거나 Sinus(코)가 표시된 약을 드시면 좋습니다. 클라리틴 D나 베네드릴 알러지 앤 사이너스(sinus)를 추천합니다. 이 약을 드시면 부푼 혈관을 가라 앉히고, 콧물이 나는 반응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눈이 가려울 때는 제디터(Zaditor)나 알라웨이(Alaway)를 사서 눈에 넣어 주세요. 

콧물이 계속 흐르시는 분들은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네이살크롬(NasalCrom)같은 약을 아침에 코에 뿌려주세요. 제가 산 약은 이렇게 생겼네요. 



2단계 증상의 분들은 파는 약들이 잘 듣지 않을 수 있어요. 약 드시면서 계속 고생하느니 전문의를 빨리 찾으시길 권합니다. 매년 같은 증상이 생기시는 분들은 환절기가 되기 전에 미리부터 약을 드시면 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재채기에는 싱귤레어(singulair)라는 약이 재채기를 발생시키는 화학물질의 분비를 막는다고 하네요. 

눈이 많이 가려운 경우 처방약 페터데이(Pataday)와 베프리브(Bepreve)가 있습니다. 

3단계 중증 알러지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알러지 주사를 맞기를 추천합니다. 

매주 혹은 주 1회 이상 반년에서 1년 정도 면역 주사를 맞으면 알러지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하네요. 알러지가 심한 분들은 알러지 시즌 전 5-10번의 면역 주사를 맞으면 증상이 크게 완화된다고 하네요. 



알러지를 처음 겪어보니 그 동안 휴지를 달고 다니시는 분들의 노고를 알겠네요. 

자기에게 맞는 처방법으로 알러지를 꼭 퇴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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