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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시끄럽다.

한국의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걱정하던 무렵 미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무감각한 태도를 보인 것 같다. 골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한국이 집이라고 하니까 코로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봐서 전염성이고 사망자도 속출해서 집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이라고 말했는데 막상 그 미국인들은 그냥 감기의 일종이다. 독감이다. 독감에 걸려도 죽는 경우가 있다며 대수롭게 않게 이야기했다. 

불과 한 달전인데...지금 미국 상황은...

확진자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쪽이 가장 인구도 많고 심각하지만 이 곳 애리조나도 확진자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확진자나 사망자가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스코를 비롯한 온 마트에 사재기 열풍이 시작됐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산 물품은 화장지와 생필품. 코스코에서는 심지어 쓰다만 물건도 쉽게 환불을 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단 사고 본 것 같다. 화장지를 사러 갔는데 화장지 쌓아둔 곳은 이미 텅텅 비어 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붐볐다. 위 사진은 심지어 사재기 시작 후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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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월마트 화장지 코너...역시 텅텅 비었다....

지금은 3월 말. 사진은 한 2주 전 사진. 지금도 화장지 코너는 비어 있고 물도 2팩까지만 제한적으로 살 수 있다. 

Arizona Governor 가 오늘자로 Stay-at-home order 를 시행했다. 상황이 더 악화됐으니 다들 집에 있으란 이야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요식업계 사장님들...Stay-at-home order로 마트나 주유소같은 essential stores 를 제외한 곳은 다 문을 닫아야 한다. 주문을 해서 식당에서 가지고 갈 순 있지만 그걸로 어떻게 유지가 될까...정말 큰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sns에 로컬 식당에서 주문을 많이 해서 살리자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작년에 세금보고한 사람들에게 일인당 1200불씩 준다고 하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학교도 다 문을 닫았다. 학생들은 다 집에서 공부해야 하고, 선생님들은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해서 콘텐츠를 만들기 바쁘다. 대학도 다 문을 닫고 온라인클래스로 나머지 학기를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터진 일이라 모두가 당황스러운 상황...

Stay-at-home order는 4월 말까지 계속된다... 앞으로 한 달이 가장 힘들 것 같다. 

화장지를 못사서 싼 비데를 주문했다. 도대체 화장지는 왜들 그렇게 사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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